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YTN>사태와 관련해 24일 "망신스럽고 부끄러운 일만 연타석 홈런을 치는 이명박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일요일 이른 아침 집에서 체포된 YTN노조 간부 중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참으로 기가 찰 일"이라며 "합법적 파업을 목전에 두고 노조를 무력화시켜 방송 언론 탄압의 고삐를 옥죄겠다는 정권 차원의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노조원들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추가적인 조사 일정까지 협의를 마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체포는 웬 말이고 구속영장 청구는 웬 말인가. 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대전제이다. 이명박 정권은 이 대전제를 무너뜨리는 일에만 가속도를 내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허위 사실을 기재해 받은 체포영장으로 언론인을 마구 잡아 들이고 구속영장 청구까지 남발하는 이 나라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은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YTN노조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끝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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