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찰, 여당의 선거전략 하수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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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검찰, 여당의 선거전략 하수인 전락"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3.25 10: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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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인 야당 인사 흠집내기 중단 촉구... 박주선 "정치보복 수사"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정치권 수사에 대해 야당 죽이기 표적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5일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등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 확대와 관련해 "표적 사정이고 편파 수사"라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에 대해서만 검찰이 칼끝을 겨누고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서 검찰이 피의 사실, 혐의 사실을 계속 중계방송하고 있다. 반면에 여당 쪽의 피의 사실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야당을 탄압할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마 여당이 어떻게든 4.29재보선에 이런 것 악용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본의 아니게 검찰이 여당의 선거 전략에 악용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야당 인사 흠집내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지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모든 것 동원해 부끄럽게 한 두석 얻으려는 잘못된 생각을 청산하라"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검찰의 정치권 수사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야당 죽이기 정치보복 수사로 보인다며 즉각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범죄 수사라는 미명하에 검찰의 정치권 수사는 정치 보복적 차원과 4월 재보선에 있어 야당을 불리한 방향으로 몰아넣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진행된다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구색맞추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 끼워넣기 수사를 하면서도 수사의지 돋보이지 않고, 야당은 정치탄압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까지 언론에 공표해서 피의사실 공표라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검찰은 피의 사실 공표라는 범죄 행위와 정치적 의도의 야당 탄압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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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체어 2009-03-25 19:31:25
그거 이제 알았나보네.
우리나라 검찰이 어떤 곳인지 안 겪어본 사람도 다 아는 사실인데
몇십년을 이 나라에서 살고도 예측못했다면 말이 안되지.

겨울내 2009-03-25 12:50:19
지금 검찰과 한판 붙자는거야.
대한민국 검찰을 뭘로 알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