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야당의 국회 '입법마비사태'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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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야당의 국회 '입법마비사태' 강력 규탄
  •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2.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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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용 필리버스터 당장 중단하라"... 더민주 "정회후 선거법 먼저 처리하자"

▲ 새누리당은 29일 국회 중앙홀 계단에서 규탄 집회를 열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 투쟁을 총선용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새누리당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 투쟁을 총선용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총선용 필리버스터로 국회 입법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원들은 의총에서 야당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로텐더홀(중당홀) 계단에 모여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야당이 북핵과 국제테러 위협에 초당적으로 협조를 해도 부족한 상황인데 필리버스터로 140시간 넘게 국회를 봉쇄하며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테러방지법을 반대하고 민생경제입법을 거부하는 야당의 필리버스터에는 그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야당이 테러를 방치·방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안전을 볼모로 한 무모한 필리버스터 선거운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와 안전을 갈망하는 우리 국민의 염원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배신하는 도전을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테러방지법 반대하는 총선용 필리버스터를 당장 중단하고 민생경제 법안 저지, 선거법 방해, 더민주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 등 여야합의 사항을 즉각 이행하고 국회정상화에 즉시 나서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민생입법을 적극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투쟁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이 제안한 최소한의 수정안을 놓고 협상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또한 선거법 처리를 위해 필리버스터 본회의 정회를 요청했다.
ⓒ 데일리중앙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을 위한 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당 의원총회에서 "국정원 보호가 아니라 국민보호, 정권 안전이 아니라 공공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것이 어느 정도 실현된다고 할 때 우리는 무제한 토론을 자연스럽게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가 제안한 필요최소한의 수정안만이라도 새누리당이 재협상에 임한다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시급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국회 처리를 위해 필리버스트 본회의를 정회하는데 합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회하는데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선거법을 바로 처리하고 다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선거법 처리만을 위한 정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여론 또한 찬반 양론으로 갈려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여야의 대치 속에서도 물밑 접촉은 계속되고 있어 테러방지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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