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판세분석] 새 140~160, 더 100~120, 국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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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판세분석] 새 140~160, 더 100~120, 국 30~40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4.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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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중반 판세 요동... 최대 승부처 수도권 절반이 박빙,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이 승패 가른다

▲ 3당 구도 속에 치러지는 4.13총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각당은 5일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놨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격동의 4.13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중반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약세와 국민의당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경우 텃밭에서 지지층이 무너지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여야 각당이 5일 내놓은 자체 분석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140~160석, 국민의당 100~120석, 국민의당 30~40석으로 요약된다.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본부장, 더민주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 국민의당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자체 판세 분석을 내놨다.

먼저 권성동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획득이 어렵게 됐다며 엄살부터 부렸다. 실제로 새누리당은 영남에 머물고 있던 김무성 대표가 4일 밤 서울로 급히 올라와 긴급 중앙선대위원회의를 여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권 본부장은 "선거를 시작하면서 1차 판세분석을 할 때는 과반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봤지만 2차 판세를 분석한 결과 저희 당에 대한 핵심 지지층들의 이탈이 심각하고 또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과반수에 훨씬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어제 부랴부랴 심야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당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은 2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동 본부장은 또 더민주 120석, 국민의당 30~40석을 예상했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새누리당은 취약지역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서부지역 및 경남 일부지역을 아우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꼽고 있다. 이 지역들은 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박빙 열세 지역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본부장은 '낙동강 벨트'가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거기가 공업지구, 공단지구다 보니까 젊은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그래서 그런 젊은층들의 표심이 작용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새누리당 120~130곳, 더민주 60~65곳, 국민의당 18곳에서 현재 지역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악의 경우 더민주는 비례대표 포함 100석도 못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160석, 국민의당은 30~40석을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판세가 부진한 이유로 야권 분열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들었다. 모두 국민의당과 관련된 얘기다.

정장선 본부장은 "지역단위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야권연대는 저희들이 권장도 하고 쭉 해왔고 그 기조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제 중앙당에서는 더 이상 언급을 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신 이번 선거는 여당과 제1야당인 더민주의 1:1 구도 속에 치러야 되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35석에서 40석을 목표로 하고 중반 판세 분석 결과 또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호남(28석)에
서만 20~24석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지지율이 15%까지 상승해 비례의석도 10석 확보는 무난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은 35석 내외의 정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도권에서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5석에서 10석 정도 보고 있다만 그래서 전체적으로 봐선 30석에서 40석 사이, 최대 40석까지 가는 그런 녹색 돌풍이 이번에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제 호남은 제압이 됐다. 지금 현재 호남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만 더 확실한 격차로 이기게 될 걸로 보고 이것이 녹색 돌풍 아니겠냐"며 "이 녹색 바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진입
하는 것이 지금 현재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3자가 경합하는 곳이 1~2곳, 2,3위의 각축 속에 2위를 하고 있는 곳이 5군데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당의 화력을 총집중하면 몇석은 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김 위원장은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새누리당 160석 정도, 더불어민주당 80~100석, 국민의당 35~40석으로 예상했다.

격동의 20대 총선은 결국 여야의 각 당이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체 판세를 뒤흔들 야권연대라는 막판 변수도 남아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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