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당청 지지율 급락... 정치권 지지율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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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당청 지지율 급락... 정치권 지지율 격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4.1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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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중반으로 곤두박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상승'
▲ 4.13총선에서 대참패를 당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쳤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4.13총선에서 민심의 호된 심판을 받고 대참패를 당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했다.

반면 총선에서 제1당에 등극한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석권 등 대약진을 이룬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정치권 전반에 격변을 예고했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대 총선 특별조사(13일 오후 7~10시, 14일 오전 9~11시)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0% 중반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4.13총선 참패를 전후한 여론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먼저 정당지지도에서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더민주에 내주고 참패한 새누리당이 4월 2주차 주중집계 대비 2.1%포인트 내린 31.8%로 주저앉았다.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교체한 2012년 2월 13일(3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20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의 압승과 영남, 강원, 충청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더민주는 3.3%포인트 오른 30.3%로 30%대를 넘어섰다.

더민주 지지율은 경기·인천, 충청권, 호남권과 PK, 60대 이상과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압승을 기반으로 38석이라는 의석 확보와 함께 대약진을 한 국민의당 역시 24.1%로 2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텃밭인 호남에서 소폭 내렸으나 서울과 PK, 204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2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8.3%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층은 5.2%에서 3.0%포인트 감소한 2.2%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도 총선 참패의 직격탄을 맞았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 따른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35.6%로 급락했다. 지난해 7월 31일(34.7%) 이후 약 8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5%포인트 급증한 57.8%를 기록하며 50%대 중후반으로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6.6%.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 충청, 경기·인천과 20대, 60대 이상,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특별조사는 지난 13~14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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