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3당 지지율 조정... 더민주-새누리-국민의당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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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3당 지지율 조정... 더민주-새누리-국민의당 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04.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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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28.1%, 23.7% 순... 더민주 지지층 겹집, 새누리 회복세, 국민의당 상승세 꺾여
▲ 4.13총선 후 여야 3당의 지지율이 20~30% 선에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13총선을 거치면서 여야 3당의 지지율이 20~30% 선에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빠지고 총선에서 승리한 더민주는 소폭 상
승, 국민의당은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5일 "20대 총선 후 두 번째 주간집계(18~22일, 무선 58%, 유선 42%, 2536명)에서 총선 승리 효과를 이어간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계속 앞서며 2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소폭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2주 연속 20%대 중후반에 머물렀고 국민의당은 2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강세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경북에서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등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가 이어졌다. 취임 후 최저 긍정평가, 최고 부정평가를 2주 연속 경신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하며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대 후반의 지지율로 2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 3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4위 순이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민주가 4.13총선 승리에 따른 지지층 결집 현상이 지속되며 지난 주간집계(14~15일) 대비 1.1%포인트 오른 31.5%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민주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선두를 유지한 데 이어 크게 오른 충청권에서도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총선 직후 급격한 지지층 이탈에 직면했던 새누리당은 0.6%포인트 반등한 28.1% 지지율로 회복세를 보이며 더민주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 2위를 유지했다.

덧밭인 대구·경북에서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회복세를 보인 부산·경남·울산(PK)에서는 더민주를 제치고 초박빙 1위에 올랐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2위, 호남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23.7%로 0.2%포인트 내리며 상승세가 꺾였으나 총선 후 2주 연속 2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강세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서 소폭 내렸으나 1위를 유지했고 (TK)에서는 2위, 수도권과 충청권, PK에서는 3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8.5% 지지율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올랐고 서울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은 0.7%포인트 내린 2.5%, 무당층은 0.3%포인트 감소한 5.7%로 집계됐다.

▲ 4월 3주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2주차 총선 후 주간집계(14~15일) 대비 0.1%포인트 내린 31.4%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9.5%에 그쳤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증가한 63.5%였고 '매우 잘못함'이 44.6%나 됐다. 이로써 취임 후 최저치, 최고치를 2주 연속 갈아 치웠다. '모름/무응답'은 1.1%포인트 감소한 5.1%.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PK와 경기·인천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고 60대 이상에서는 내림세가 멈춘 데 이어 50대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방인 대구·경북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 40대 이하에서는 지속적인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와 함께 '어버이연합' 관제 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 논란, 청와대 전 비서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민주의 문재인 전 대표가 27.0% 지지율로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의 지지층 이탈로 소폭 내렸으나 18.4%의 지지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주 연속 하락하며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으나 3위 자리는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4월 3주차,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총선 이후 2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를 이어갔고, 60대 이상에서는 오 전 시장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강세 속에 지지층 이탈이 이어졌지만 5위 자리를 지켰다. 호남에서는 10%대의 지지율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 텃밭인 대구에서 바람을 일으킨 김부겸 더민주 국회의원 당선자는 조사에 처음 포함됐으나 TK에서 강세를 보이며 6위에 진입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7%, 이재명 성남시장 3.4%, 안희정 충남지사 2.6%, 나경원 새누리당 국회의원 2.3%, 남경필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 2.2%, 원희룡 제주지사 1.5%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9.6%.

이 조사는 지난 18~22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4.2%(총 통화 6만381명 중 2536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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