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가상대결] 문재인-반기문 초박빙... 안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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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가상대결] 문재인-반기문 초박빙... 안철수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4.2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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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42.8%-반 42.3%, 반 41.0%-안 32.3%... 문, 수도권에서 반, 영남권에서 각각 강세
▲ 4.13총선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20대 총선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안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소폭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충청과 영남권에서, 안철수 대표는 호남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문 전 대표가 40대 이하에서, 반 사무총장은 50대 이상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고, 안 대표는 50대 이상에서 문 전 대표보다 경쟁력이 앞섰다.

이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실시한 4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반기문-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2.8%, 반 사무총장이 42.3%를 기록해 두 사람의이 0.5%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41.0% 지지율로 안 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인 8.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각각 순서대로 14.9%, 26.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서울(문 42.8%-반 35.4%, 반 39.2%-안 32.2%)과 경기·인천(문 47.0%-반 42.5%, 반 39.1%-안 33.8%) 등 수도권에서는 문 전 대표 두 사람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충청(반 43.9%-문 35.8%, 반 44.1%-안 33.9%)과 부산·경남·울산(반 49.1%-문 39.0%, 반 46.4%-
안 26.1%), 대구·경북(반 57.2%-문 27.4%, 반 58.1%-안 18.8%)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문 전 대표와 안 대표 모두에게 우세했다.

광주·전라(문 53.4%-반 27.2%, 안 46.1%-반 25.5%)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모두 반기문 사무총장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가 안 대표에 비해 경쟁력이 소폭 우세한 걸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문재인 전 대표는 40대 이하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 대표는 50대 이상에서 대반기문 경쟁력이 문 전 대표에 앞섰다.

20대(문 61.0%-반 26.9%, 안 35.8%-반 24.2%), 30대(문 61.8%-반 20.3%, 안 34.1%-반 24.5%), 40대(문 56.5%-반 30.4%, 안 37.8%-반 29.6%) 등 40대 이하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대 중반 또는 6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문 전 대표의 지지율보다는 낮으나 3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사무총장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대(반 53.4%-문 30.4%, 반 50.6%-안 33.6%)와 60대 이상(반 73.0%-문 12.0%, 반 69.2%-안 21.9%)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50%대 초중반 또는 70% 전후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와 안 대표 모두에 우세했다.

이들 연령층에서 안 대표가 문 전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도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지지층(반 84.5%-문 5.8%, 반 82.8%-안 8.7%)에서는 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80%대 초중반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더민주 지지층(문 86.4%-반 6.5%, 안 27.9%-반 21.6%)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80%대 중반의 압도적인 지지로 두 사람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지층(반 50.3%-문 23.8%, 안 65.4%-반 26.2%)은 대다수가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으나 지지율은 60%대 중반에 머물렀다. 반 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가 더민주 지지층에서 각각 기록한 80%대 초중반의 지지율보다 약 20%포인트 낮은 것.

이는 국민의당 지지층에는 중도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층이 다수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반 76.0%-문 13.1%, 반 72.2%-안 14.2%)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진보층(문 70.7%-반 17.2%, 안 41.2%-반 20.2%)에선 문 전 대표가 각각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했다. 중도층(문 46.7%-반 39.0%, 안 40.6%-반 35.9%)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대표 모두가 반 사무총장을 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8~19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1%(총 통화 3만264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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