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총왕 요영초 총경리 "첫 한국 방문,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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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총왕 요영초 총경리 "첫 한국 방문, 감격스럽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6.05.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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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무한 애정 드러내... "1500만 중국 구매기업, 우수한 한국 상품 기다린다"
▲ 지난달 29일 서울산업진흥원(SBA) 주최로 서울유통센터에서 열린 '판로개척을 위한 신제품 유통교류회'에서 중국 최대 기업간 전자상거래 업체 후이총왕의 요영초 총경리(왼쪽)가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얘기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중국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 후이총왕(慧聰網)의 요영초(姚永超) 총경리가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요 총경리는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을 독려하고 '후이총왕 한국관 사업설명회' 및 '판로개척을 위한 신제품 유통교류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7~28일 방한했다. 요 총경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후이총왕 총경리 요영초 한국방문 공식 리셉션'에서 "1500만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기업의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요 총경리는 "한중 FTA 체결 이후 한중 기업이 모두 원가를 낮추려고 한다"면서 "중국 구매자가 한국에서 더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 기업이 서로 협력해 한국관을 통해 시장을 더 크게 넓혀보자"고 제안했다.

요 총경리는 특히 이날 '프리미엄 한국관' 운영 계획을 최초로 선언했다. 프리미엄 한국관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 입점기업의 상품이 노출되도록 해 상품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29일 요 총경리는 서울유통센터에서 서울산업진흥원(SBA) 주최로 열린 '판로개척을 위한 신제품 유통교류회'에 참석해 사업설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요 총경리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상품에 중국 여성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중국 남성으로서 질투가 나지만 (우수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관을 통해 한국 상품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중국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에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요 총경리는 "한국의 우수 제품을 중국에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 제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후이총왕은 1992년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돼 현재 연매출 80조원대로 온라인 도매사이트 1위 업체다.

현재 후이총왕의 사이트에 입점한 판매기업은 2000만개, 구매기업은 1500만개가 입주해 있다.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50∼60%가 후이총왕에서 상품을 도매로 구매해 재판매하는 구조다.

지난해 8월 베이징 본사에서 한국 업체인 코리아플랫폼과 '한국관' 운영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한국관 사이트를 본격 오픈해 한국산 정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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