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외교통상부는 한나라당 부설기관이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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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외교통상부는 한나라당 부설기관이냐" 분통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4.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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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5일 북한 로켓 발사 직후 소집된 국회 외통위가 외교통상부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도대체 외교통상부는 대한민국 정부부처가 맞냐"고 질타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늘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직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런데 외교통상부는 '장관은 청와대에 가 있고, 차관은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외통위 출석이 어렵다'고 밝혀와 결국 외통위 회의가 무산됐다"며 "외교통상부가 정부부처인지 한나라당 부설 기관인지 분간이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관한 한 소관 상임위는 분명히 외교통상통일위원회"라며 "국방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여는데, 어째서 외교통상부는 국회는 내팽개쳐 놓고, 한나라당에 쫓아가서 당정협의회에만 매달려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북한은 지금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 기자들까지 인질로 잡고 꽃놀이패를 흔들며 희희낙락하고 있는데, 정부는 대책도 없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청명이자 한식인 오늘, 우리 조상과 국민은 산하를 뒤덮은 진달래를 보며 피맺힌 탄식을 토하고 있다. 위기감도 준비성도 없는 이 정부를 도대체 어찌 하면 좋단 말이냐"고 탄식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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