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빅텐트 펼치겠다"... 퇴임후 보수 정치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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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빅텐트 펼치겠다"... 퇴임후 보수 정치세력화?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5.2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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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발 신당 창당 신호탄 되나... "새로운 정치질서 마중물 될 것"
▲ 퇴임을 앞두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빅 텐트'를 언급하며 퇴임 후 보수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이달 30일 퇴임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은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빅 텐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출범하는 싱크탱크 '신학국 비전'과 맞물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화 의장은 25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국회를 떠나지만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가는 길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치와 연대의 정치개혁, 국민중심의 정치혁신에 동의하는 우리 사회의 훌륭한 분들과 손을 잡고 우리나라 정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빅 텐트'를 함께 펼치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임기 동안 초당적으로 국회를 운영해왔다고 자평하고 "퇴임 후에도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 텐트'를 펼쳐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퇴임 뒤 중보 보수의 정치 세력화를 꾀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앞으로 저는 국민들의 민의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전달되고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정치개혁을 고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과 정치와의 거리를 최대한 좁힐 수 있도록 정당 시스템의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정당 창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혀진다.

정 국회의장은 또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반발에 대해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헌 필요성과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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