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제민주화 시동... '국민연금공공투자특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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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제민주화 시동... '국민연금공공투자특위' 설치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5.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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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위원장에 박광온 의원 임명... 구체적인 정책 실행 방안 마련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공동투자특위'를 당내에 설치하고 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을 임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민연금 공동투자특위' 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임명하는 등 '경제민주화 공약' 실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양극화 해소와 더불어성장을 위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 추진 특별위원회'를 당내 설치하고 박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지난 4.13총선 당시 경제민주화 1호 공약으로 제시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은 박광온 의원이 TF를 구성해 반년 동안 준비해 발표한 더민주의 대표공약이다. 국민안심채권 방식으로 해마다 국민연금 기금 여유자금 10조원씩, 10년 간 총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박광온 의원은 "국민연금이 기금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국가가 발행한 국민안심채권에 국민연금이 투자해 마련한 재원으로 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확충에 공공투자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분야에만 투자할 뿐만 아니라 투자된 기금에 대해서는 국채수익률을 보장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의 국민연기금 투자 수익률이 그대로 보장된다는 것이 더민주의 주장.

박광온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저출산, 고령화 해소 명목으로 총 152조2000억원 규모의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으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저출산의 원인인 불평등 해소를 외면한 경제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주거, 보육 등의 기본적인 삶의 문제가 국민들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 개인이, 한 나라가 최대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이 저출산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국회 기재위, 복지위, 국토위, 안행위, 산자위 등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경제·주택·복지·청년 분야의 외부 전문가 9명도 합류해 구체적인 정책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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