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외활동, 한중 잇는 교두보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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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외활동, 한중 잇는 교두보로 떠오르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05.3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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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 '대학생 대외활동' 참여... 74.4% '대외활동에 만족'
▲ '대학생 대외활동'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창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활동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74.4%는 활동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자료=대학내일20대연구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국내 중국인 유학생 5만명 시대, 한국 대학생들의 전유물이던 '대학생 대외활동'이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창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최근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 34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대외활동 참여 실태 및 인식 조사'를 한 뒤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72.1%)은 국내 대학생 대외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활동에 참여해 본 중국인 유학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74.4%)은 대외활동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5명 중 3명(58.5%)은 대외활동 후 한국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밝혔다.

대외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중국인 유학생의 대학생 대외활동 연평균 참여 횟수는 1.53회로 한국 대학생의 연평균 참여 횟수(1.89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 중 74.8%는 대외활동 후 주최 기업 및 기관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생생한 문화를 만나고 기업의 실무도 경험해 볼 수 있는 대학생 대외활동이 중국 20대 소비자에게 한국 기업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가 있는 걸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인 유학생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5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 유학생 95.9%는 한국 '대학생 대외활동'을 알고 있으며 유학생 정보 공유 커뮤니티(67%), 유학생 대상 공식 기업 및 기관 SNS 계정(66.7%)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 5명 중 4명(79.8%)은 대학생 대외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외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다양한 경험(43.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가장 참여하고 싶은 대외활동 1위에 국내외 탐방(32.6%)이 선정됐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외활동을 통해 평소 경험하기 힘든 생생한 한국 체험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단순한 학업 생활을 벗어나 생동감 있는 한국 체험을 원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대외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학생 대외활동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기업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효과적인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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