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방재정개편안은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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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방재정개편안은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 훼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6.1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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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단식농성장 찾아 박근혜정부 비판... 손혜원·표창원, 당 차원 대응 강조
▲ 추미애 더민주 국회의원은 14일 손혜원·표창원 국회의원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맞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광화문광장 농성장을 찾아 당 차원의 대응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표창원 의원, 이재명 시장, 추미애 의원, 손혜원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한 당권 주자인 추미애 국회의원(서울 광진을)은 14일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길들이기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지방재정 개편 저지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8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농성장을 찾아 이렇게 말하고 "지자체 간 갈등 조장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방재정개편안 철회를 촉구했다.

함께 농성장을 찾은 같은 당 손혜원·표창원 국회의원도 이 시장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표 의원은 "정부의 지방재정개악이 성남, 용인, 화성, 고양, 수원, 과천 등 6개 도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자치 본질에 대한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세 의원은 정부의 지방재정개악을 당 차원에서 막아내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손혜원 의원은 이 시장을 만난 후 자신의 SNS에 "이제서야 갔다 왔다. 더이상 몸 상하시기 전에 우리 당이 뭐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 단식의 뜻을 살려 당이 지방자치의 근간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표 의원은 "우리 당이 앞으로 전력을 기울여서 지방재정개악을 저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국회법 개정을 통해 정부가 지난 2014년 발표한 4조7000억원 지방재정 반환을 이행하도록 강제하면 지방재정문제 상당수가 해소된다"며 "지방재정개편의 목적인 형평성도 4조7000억원을 반환하면서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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