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처남 보좌진 채용 최경환 의원 중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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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처남 보좌진 채용 최경환 의원 중징계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06.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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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의 공공기관 낙하산 임명 의혹도 제기... 최경환 "낙하산 임명은 사실과 다르다"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왼쪽)의 손위 처남 장아무개씨의 보좌진 채용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장씨를 공공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낙하산 임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일부 의원들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최경환 국회의원의 손위 처남 보좌진 채용이 확인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은 부인의 오빠인 장아무개씨를 보좌진으로 뽑아 17대 국회 때부터 의원실에서 근무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처남 장씨를 공공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낙하산 임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최경환 의원 손위 처남 장모씨는 연봉 2억원이 넘는 고위직임에도 2015년 10월 당시 최경환 의원실 보좌관으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겸직금지 위반 및 급여의 이중 수령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근절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최경환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혁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최 의원을 엄중 징계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그러나 최경환 의원실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어 제기된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처남의 보좌관 채용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했다.

최 의원실은 "(처남인) 장모씨의 경우 1985년 8월부터 김일윤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채용돼 근무하다가 17대 국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경환 의원실에서 근무한 사실은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씨의 '겸직금지 위반 및 급여의 이중 수령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최 의원실은 "지난해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밝힌 것처럼 장모씨는 2014년 9월 1일자로 최경환 의원 보좌관직에서 퇴직했으며 정당한 공모 절차를 거쳐 같은 달 9월 17일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취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경환 의원실 혹은 국회 인사과, 한국기업데이터에 문의하면 금방 밝혀질 사실인데도 이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한시라도 빨리 정정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 "사안에 따라 해당자를 조사하고 강화된 당 윤리기구에 회부해 징계 등 제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친익천 보좌진 채용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으로는 최경환·박인숙·이완영·박대출·강석진 등 5~6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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