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4%... 부정평가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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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4%... 부정평가는 54%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7.0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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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 5주차 조사 결과... 새누리 30%, 더민주 23%, 국민의당 14%
▲ 한국갤럽의 6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여전히 30% 초중반에 머물고 있으며 부정평가는 50%를 웃돌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뤌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6월 다섯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30%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부정평가는 5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하락했지만 큰 틀에서는 지난주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34%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내렸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5%/67%, 30대 14%/74%, 40대 24%/64%, 50대 40%/48%, 60대 이
상 68%/2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국제 관계'(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3%), '공약 실
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을 주로 지적했다.

총선 이후 11주 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정치권 최대 관심사가 6월 21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였다면 이번주는 △24일 영국의 EU 탈퇴(Brexit)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등 다양한 이슈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편 6월 30일 언론단체들이 지난 2014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세월호 보도 개입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같은 날 헌재는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60조 제1항 5호에 위헌을 선고해 이후 파문이 예상된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30%가 새누리당을 선택했고 더불어민주당 23%,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없음/의견유보 26%.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당은 변
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총선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 잇따르고 있는 파문이 정치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9일 중앙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검찰 고발하면서 시작된 이른바 '리베이트 의혹'은 28일 당 차원의 박선숙·김수민 의원 징계, 29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로 이어졌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4주 만에 내림세를 멈췄다.

더민주 서영교 의원에서 비롯된 '가족 채용' 논란은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추가 사례가 알려졌다. 더민주는 중징계 결정, 새누리당은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 전면 금지 방침을 밝히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의원실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논란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파문은 당분간 계
속될 전망이다.

이 조사는 6월 28~3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싱을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4%(총 통화 417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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