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정국, 전대 컨벤션 효과로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상태바
사드 정국, 전대 컨벤션 효과로 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08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MBN 여론조사 결과... 영남·50대 이상·보수층 등 핵심지지층 재결집
▲ 미국 주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정국과 8.9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영남, 5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재결집하면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미국 주도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정국과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8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 결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으로 심화된 사드 정국의 지속과 '8.9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영남, 5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재결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의 '사드 배치, 전략적 모호성' 견지에 따른 지지층 이완으로 주 초까지는 2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일부 의원단의 성주 방문 이후 급격하게 반등했다.

국민의당은 성주 방문과 광주·전남 광역자치단체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등 영·호남 민심행보를 추진했으나 3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의당 역시 '메갈리아 논란'이 영향을 미치며 하락한 걸로 조사됐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 조사에서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0%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1%포인트 감소한 57.6%로 50%대 중후반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7.8%.

영남과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재결집하며 반등했다. 한 주 만에 긍정 평가 30%대 중반 회복, 부정 평가 50%대 중후반으로 호전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일 '대통령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과 새누리당의 8.9전당대회 당권경쟁 가열에 의한 '컨벤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 초선 의원단과의 '청와대 사드 면담'에서 나왔던 '성주 내 다른 지역 사드 배치 검토' 논란이 확산된 주 중후반에는 내림세로 반전했다. 5일에는 3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4.2%포인트 오른 32.7% 지지율로 한 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과 '8.9전대 컨벤션 효과'로 영남,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재결집했다.

더민주는 0.5%포인트 오른 25.9% 지지율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의 '김영란법 식사·선물 상한액 완화 발언'과 지도부의 '사드 배치, 전략적 모호성' 유지 여파로 주초 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일부 의원단의 성주 방문 이후 주 중후반에는 급격하게 상승,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국민의당은 0.5%포인트 내린 13.0% 지지율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광주·전라와 50대,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단의 성주 방문과 광주·전남 광역자치단체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등 영호남 민심행
보를 추진했으나 호남, 50대,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호남에
서 5주 연속 더민주에 뒤졌다.

정의당은 '메갈리아 논란'과 새누리당의 강세 속에 대구·경북과 서울,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2.0%포인트 내린 5.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내린 3.0%, 무당층이 1.7%포인트 감소한 19.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2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9.5%, 스마트폰앱 41.9%, 자동응답 5.7%로, 전체 9.3%(총 통화 시도 2만7162명 중 2529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