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북핵문제, 남-북-미 3자 대화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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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북핵문제, 남-북-미 3자 대화로 풀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4.15 10: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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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해결 새 대안 제시... "당사자끼리 대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북한의 로켓 발사로 6자회담의 틀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남북과 미국의 3자 대화구도를 북핵문제 해결의 새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에거 열린 당5역회의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이사회 토의와 의장성명이 있은 후에 6자회담에 불참하고 핵시설을 복원하겠다는 말을 했다. 속내는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체제 유지를 협상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아직도 대북정책과 한반도 문제에 관한 기본전략과 구상이 서 있지 않은 상태로 보여진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분명한 또 그야말로 긍정적인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북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만일 끝까지 6자회담의 틀을 거부하고 불참할 경우에 대안으로 한국과 미국, 북한의 3자 대화구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 한반도 문제에서 남북한은 직접 당사자이고, 그런 만큼 미국과 3자의 대화구도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 스스로 이러한 3자 대화구도를 시사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 총재는 "지금의 북 태도는 1993년 1차 북핵 때의 상황을 연상하게 한다. 북의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벼랑 끝 전술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특히 미국이 확고한 원칙과 태도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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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브로바 2009-04-15 14:31:22
저런 제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시나. 순진하기는.
북한 어떤 나라인 줄 아직도 파악이 안되시나보네.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일대일대화나 회담은 원하겠지만
남한 정부가 끼어드는 것은ㅇ 원하지 않는다.
북한은 남한은 괴뢰정부, 미국의 식민지 정부라고 생각하는데
한국 정부를 인정할 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