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45명, 중립내각 구성 촉구
상태바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45명, 중립내각 구성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0.28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평연 및 더좋은미래 공동성명... "최순실 즉각 소환하고 국정조사·특검 실시해야"
▲ 민주당 정책의견·정치행동그룹인 '더좋은미래'와 '민평연'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일동은 28일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청와대와 내각 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의견·정치행동그룹인 '더좋은미래'와 '민평연'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45명은 2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긴급 시국 간담회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청와대와 내각 총사퇴 및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대통령이 정상적인 통치권 행사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만큼 혼란스런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통치권을 책임총리에게 넘기라는 것이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최순실 게이트는 헌법과 국민이 신성하게 부여한 국가권력을 민간인과 사유화함으로써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적 국가운영시스템을 무너뜨린 국기문란 사태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민의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렇게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은 비상한 시국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어린 고백을 통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한편 최순실 게이트 관련 우병우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적인 개편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로 민심을 수습하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국정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한 시국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가 수용할 수 있는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중립내각 구성을 위해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 협의로 책임총리를 임명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동참을 요구했다.

또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며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개헌 논의라면 국민적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정농단'의 몸통 최순실씨를 즉각 국내로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의원은 또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의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와 별도의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강훈식 권미혁 기동민 김민기 김상희 김영진 김영호 김한정 김현권 김현미 남인순 도종환 박홍근 설 훈 소병훈 신경민 신동근 심재권 안호영 오영훈 우원식 위성곤 유승희 유은혜 윤후덕 이인영 이재정 이학영 인재근 정춘숙 제윤경 진선미 홍의락 홍익표 노영민(전) 신계륜(전) 유기홍(전) 은수미(전) 이목희(전) 이호웅(전) 장영달(전) 진성준(전) 최규성(전) 홍미영(전) 홍종학(전) 등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45명이 함께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