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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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6.11.0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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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혼란의 원인은 대통령"... 물러나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
 "헌정유린, 국정농단, 총체적 비리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헌정유린, 국정농단, 총체적 비리의 주범인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이 불교계로 번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무원 219명은 9일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가 종무원 대부분이 동참했다.

이들은 시국성명에서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이 국가 정책을 사사로운 인연에 의지해 판단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와는 소통하지 않겠다는 불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혼란의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있으며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면 국정 공백은 지속될 것이고 국민들의 혼란과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대통령 퇴진을 압박했다.

아울러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해선 "국정농단을 방관하고 국민을 기만했다'며 해체를 주장했다.

불자들은 또한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서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적 판단 대신 국민의 요구와 입장을 대변하라"고 요구했다.

종무원들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과 함께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성명 발표와 함께 시국미사를 예고했다. 14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한편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는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블랙리스트 페스티벌'을 예고했다. 10일 오전 11시~오후 8시, 광화문광장.

예술행동위원회는 지난 4일 7449명, 289개 단체가 참여한 시국선언 이후 '박근혜퇴진 광화문광장 캠핑촌'을 운영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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