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대통령 하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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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대통령 하야 촉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6.11.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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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성명 및 시국미사... 야당에게도 적극 행동 요구
 "헌정유린,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헌정유린,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사실상 국민한테 탄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다.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박근혜-최순실 헌정유린,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수도권 지역 교구, 남녀 수도회와 함께 시국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미리 배포한 시국성명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마태오 16,23)는 성경 말씀을 따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불법 정권의 사이비 신정정치에 의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과 가치는 무너졌고 주권은 유린당했다"고 탄식했다.

정의평화위원회 최재철 신부는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대통령을 가진 것이야말로 이 나라의 가장 큰 불행"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유일한 길은 지금 당장 권좌에서 내려와 죗값을 달게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부역세력의 청산을 촉구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번 사태의 주범이라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최순실을 국정책임자로 만든 공범"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서도 국민들과 함께 대통령 퇴진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은 훼손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중의 생존권을 되찾는 일이며 정의의 열매인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야당에게 민주주의를 향한 행동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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