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은 옷값이 뇌물인지 비서실 예산인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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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은 옷값이 뇌물인지 비서실 예산인지 밝혀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0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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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입었던 옷이 뇌물인지 대통령비서실 예산으로 구입한 것인지 밝힐 것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재임 4년 간 입었던 새 옷의 총액은 7억40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옷값과 구두, 가방에 대한 질의에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마다 재산 신고 시 대통령 재산은 대략 3억4000만원씩 증가했다.

이에 민주당 유송화 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매년 2억원 정도 쓰고 그렇게 재산이 증가할 수 있는가"라며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유 부대변인은 "최순실이 옷값을 내었다면 뇌물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비서실 예산으로 옷값을 내었다면 허위 증언에 공금횡령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청와대를 쏘아붙였다.

유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만원을 쓰는 데도 고민하는 서민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 없다. 본인이 아직 공주라고 생각하는가. 옷값이 뇌물인지 정부예산인지 밝혀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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