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안 부결은 20대 국회 종말, 압도적으로 가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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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탄핵안 부결은 20대 국회 종말, 압도적으로 가결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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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당위성 역설... 천정배 "오늘은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세력 심판하는 날"
▲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혁명의 아침"이라며 "탄핵안 가결은 정의이고 부결은 수치다. 탄핵안 가결은 정치의 존재 이유이고 부결은 20대 국회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때"라며 탄핵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촛불을 든 시민이 전위라면 정치는 반걸음 뒤에 선 후위가 되어야 한다. 이 순간 촛불보다 앞서 계산하고 촛불 몰래 타협하는 정치는 주권자를 유린하는 범죄다. 혁명의 아침, 정치인과 지식인의 유일한 의무는 시민의 말을 받아쓰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전남대 박부영 교수의 글을 소개하며 "국회의원 모두 시민혁명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는 "2016년 12월 9일 오늘은 온갖 부정과 비리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무너뜨린 대통령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낡고 부패한 세력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이날을 '역사적
인 날'로 정의했다.

이어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통해 이 특권과 탐욕의 낡은 체제까지 깨끗이 청소하는 첫 걸음을 딛게 될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가결시켜서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부정부패 헌법유린 국정혼란 정경유착 세력들을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오늘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자! 빼앗긴 인간의 존엄과 국민의 주권을 되찾자! 위대한 역사의 새장을 열자"고 사자후를 토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헌법파기, 국정농단, 반인륜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온전히 받들 것"이라며 "역사는 오늘을 민주주의와 정의가 승리한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야3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 171명이 발의한 대통령 탄핵안을 무기명 표결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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