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대표 경선 시작... 박지원 대 문병호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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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 경선 시작... 박지원 대 문병호 격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1.1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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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과 혁신, 연대론과 자강론 정면 충돌... 안철수 "문재인과 붙으면 이길 자신있다"
▲ 15일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관록과 경륜의 박지원 후보와 혁신으로 무장한 신병기 문병호 후보의 한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연대론과 자강론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모양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막이 오른 가운데 당대표 경선은 관록과 경륜의 박지원과 혁신으로 무장한 신병기 문병호의 한판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연대론과 자강론이 충돌하고 있다.

'대선승리, 당원승리, 이기는 당대표 박지원'과 '혁명의 시작 문병호'고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

먼저 연단에 오른 박지원 후보는 "정권교체와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DJ도, 노무현도 당선시켜 본 '이기는 후보' 저 박지원을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뽑아 달라"고 연설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의 새 정치, 천정배의 진보개혁, 정동영의 통일정치에 이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륜을 합치면 우리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당은 키우고, 당원은 섬기고, 우리 후보는 대통령 만들고'의 이른바 3고 필승전략으로 당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이 이긴다.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전국의 DJ세력을 국민의당으로 총집결시킬 수 있는 사람, 당과 후보를 위해서 끝까지 싸울 사람, 요동치는 큰 정치판에서 큰 정치력으로 신의 한 수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 누구냐"며 자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을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문병호 후보는 자강과 혁신의 기치를 높이 들고 "2017년을 국민의당 집권 원년으
로 선포하겠다"고 연설했다.

오늘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이대로 죽느냐, 아니면 바꿔서 사느냐의 싸움이라며 당의 자강을 통한 혁명적 변화를 역설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도, 안철수도, 새정치도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 국민의당은 죽는다"며 "국민들이 촛불로 부정한 권력을 몰아냈듯이 당원 동지 여러분들
이 당을 새롭게 바꿔 헌 정치를 몰아내고 혁명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이 싸움에서 혁신이 이겨야 국민의당도, 안철수도, 새정치도 다시 힘차
게 살아날 수 있으며 이 싸움에서 자강이 승리해야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
로 반드시 집권할 수 있다"며 당원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4명, 그리고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을 새
로 뽑는다.

ARS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는 당대표 경선 결과는 오후 5시 전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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