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통합 대통령되겠다"... 반기문 "개헌협의체 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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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통합 대통령되겠다"... 반기문 "개헌협의체 구성하자"
  •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1.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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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들 보폭 빨라져... 이재명 "이재명답게 싸우겠다", 안철수 "문재인 어처구니 없다"
▲ 문재인-반기문-안철수(왼쪽부터) 등 여야 대권주자들은 31일 저마다 민심 속으로 파고들며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여야 대권주자들은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을 맞은 31일 저마다 민심 속으로 파고들며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과 이념, 세대를 통합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촛불민심을 받들면 진보-보수라는 이분법, 세대 갈등 이런 것들이 저절로 소멸되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이번 설 민심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정권교체가 국민들의 대세였다. 그런 민심은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상 최초로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지지받고 영호남과 충청 모두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의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하자며 대선 전 개헌을 제안했다.

개헌을 고리로 본격적인 제3지대 공간 마련에 나서고 있는 반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는 시간이 없다, 이런 이유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 욕망을 더이상 감추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차례로 참배했다.

이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지배하는 대세론의 본질은 인물 대세론이 아니라 야권 대세론이며 정권교체 대세론"이라며 "경선에서 반드시 이겨 그 힘으로 '이재명답게'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자신의 미국행을 놓고 문 전 대표가 최근 섭섭함을 나타낸 데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가 선거에서 졌다고 샌더슨 탓을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계속적으로 그쪽(문재인 쪽)에서 비판하는 것 중 하나가 흔쾌히 안 도와줘서 졌다는 것인데 인류 역사상 누가 안 도와줘서 선거에서 졌다는 말이 나온 건 처음 듣는다"며 "선거는 본인 실력으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청어린이집 부모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복지정책의 최우선은 노인과 아이, 장애인을 잘 돌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애 잘 키우고 부모 잘 모시고 장애를 겪고 있는 가족에 대해 지원을 확실히 하는 게 복지정책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애 낳고 키우는 일이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 되게 만드는 그런 세상을 빨리 만들자"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보수 단일후보론을 주장하며 반기문 전 총장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은 공개일정 없이 2월 1일 밤 10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1TV 특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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