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 명백한 대선공작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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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건, 명백한 대선공작 게이트"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6.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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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개인 문제 아니다" 당 해체해야(?)... 안철수, 조만간 입장 밝힐 듯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의 끔찍하고 충격적인 대선공작 게이트"라며 엄중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의 끔찍하고 충격적인 대선공작 게이트"라고 거듭 밝혔다.

추 대표는 그 근거로 조작 당사자인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의 조작 실토와 공범이 있다는 자백 그리고 국민의당 내부 토의를 거쳐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공개사과를 들었다.

판사 출신인 추 대표는 "이것은 더 이상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도 없이 그 자체가 명백한 정치 공작이다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렇게 말하고 "새정치를 표방했던 국민의당이 이러한 일을, 끔찍한 일을 벌였다는 것은 국민들도 충격이 크실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단순히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자체 진상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에 따라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대선 당시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안철수 후보까지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당의 조직적인 사건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추미애 대표는 "그 당시를 상기해 보면 국민의당 지도부하고 대변인단이 총동원이 됐다. 그래서 그것을 조직적으로 유포했기 때문에 이거는 엄청난 중대한 범죄인 것"이라며 검찰의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다.

추 대표는 이번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촛불 정신이 만든 국민의 선거(대선)에 개입한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 촛불 정신을 정면으로 짓밟은 죄질이 나쁜 범죄라고 지적했다.

지난 겨울 촛불항쟁 당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문재인 대선 후보는 거의 매주 촛불집회에 참가해 박근혜 탄핵과 사회 변혁을 외쳤다.

▲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해 나흘째 침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는 지난 26일 이후 나흘째 침묵
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안철수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국민의당은) 민주주의 유린하고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라는 점을 공당으로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은 국민의 혈세를 받아서 운영되는 만큼 국민의당이 이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해야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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