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인사청문회 할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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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인사청문회 할 가치도 없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6.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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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해 지명 철회 재차 촉구... "송영무, 잔기술만 늘어 우왕좌왕 동문서답?"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오른쪽)는 29일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으로 지명한 송영무·김상곤·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후보들의 자진 사퇴도 청와대의 지명 철회도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은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어서 인사청문회 할 가치도 없다고 밝혀왔다. 어제 송영무 후보자 청문회 있었고 오늘 김상곤 후보자 청문회 예정됐지만 어제 송 후보자 청문회 지켜본 결과 역시 청문회조차도 필요 없는 인사였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잔기술만 늘어서 문제 제기하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했지만 정작 청문회에서는 우왕좌왕 소신 없는 답변만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 보면 군의 정치적 중립성,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엄격히 요구한다. 이런 자리의 수장에 정당 기웃거리면서 공천 신청하고 선거 출마하려던 사람 쓰는 것 자체가 무개념 중의 무개념"이라며 "교육과 군의 정치적 중립성은 애초에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다시 이른바 '공직 배제 5대 원칙'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장관은 군으로부터 존경과 신망 받는 사람 돼야 하는데 장군과 해군의 명예를 던져버리고 돈벌이 나섰던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하면 누가 국방장관 지휘에 따르겠나. 돈 벌러 나갔으면 돈 버는 쪽으로 일관할 것이지 다시 명예를 추구해서 와서 한 것은 더더욱 해군의 명예를 떨어뜨릴 뿐"이라며 송영무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최고위원도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 "한마디로 송영무 후보자는 국방
장관이라기보다는 방산업체 회장이나 고문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적격 이유를 말했다.

바른정당은 또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논문 표절 의혹과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주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수십 군데 여러 편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김병준 교육 장관 논문 표절 시비 있을 때 논문 표절자는 교육부 장관 자격 없으니 즉각 사퇴하라고 앞장 서 외쳤던 사람이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심어주는 과정인데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국보법 폐지를 앞장 서 주장했던 사람이 교육부 수장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금체불 및 임금착취를 거론하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주 원내대표는 "기본적인 핵심 직업윤리조차 지키지 못 할 세 사람 다시 한 번 무자격인 것을 강하게 얘기한다"며 "본인들이 거취 결정하고 그게 아니면 책임 총리라고 외치는 국무총리가 임명제청권 행사해서 즉시 임명 철회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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