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지율 2위로 급부상... '증거조작' 국민의당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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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지지율 2위로 급부상... '증거조작' 국민의당 '급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6.3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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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6월 마지막주 주간집계 결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악재 속에 바른정당 약진
▲ 바른정당이 정당지지율 9%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증거 조작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바른정당이 정당지지율 9%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휘말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한국갤럽은 30일 6월 다섯째 주(27~29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48%, 바른정당 9%,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7%, 국민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없음/의견유보' 23%.

바른정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
각 2%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5월 대선 이후 최대
치로 늘었다.

민주당의 나홀로 고공행진 속에 눈에 띄는 대목은 바른정당의 약진과 국민의당의 추락이다.

그동안 4,5위에 머물던 바른정당은 이번주 들어 2위로 단박에 2,3계단을 올라섰다. 이는 최근 '대한민국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는 기치를 든 이혜훈 대표 체제의 출범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바른정당이 지난 26일 이혜훈 대표를 선출하면서 건전한 보수의 기치를 세운 반면 자유한국당이 7월 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 간 '막말 설전'을 벌인 점 등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추락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으로 검찰의 칼 끝에 서며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선 이후 한 달 간 네 야당 지지도는 모두 6~10% 범위를 오르내렸다. 야당들은 새 정부 신
임 내각 후보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 정체성과 존재감 부각을 시도했으나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치 경신, 바른정당은 올해 1월 기록했던 최고치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뤘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9세 이상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총 통화 5126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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