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인사 논란 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
상태바
북핵·인사 논란 속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취임후 최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9.14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6.8%로 3주째 내림세... 민주당 지지율도 4주째 떨어지며 49.1%
▲ 북한 핵실험과 인사 논란이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내리면서 66.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북한 핵실험과 인사 논란이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내리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역시 4주째 빠지며 약세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국민 1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66.8%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증가한 26.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6.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경기·인천, 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으로 이어지면서 일각의 전술핵무기 배치 주장이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9월 2주차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이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전술핵 재배치' 카드를 꺼내 든 자유한국당은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의 내림세가 계속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내린 49.1%로 4주째 내림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호남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5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내렸다.

반면 '전술핵 재배치' 미국 특사단 파견과 서명운동 추진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1.9%포인트 오른 18.6%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PK, 60대 이상과 50대,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진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력 반대하고 있는 정의당은 0.5%포인트 반등한 6.2%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호남과 서울, 20대,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국회 인준 부결과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0.1%포인트 내린 5.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60대 이상에서 소폭 내린 반면 영남과 호남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진 바른정당은 1.2%포인트 내린 5.1%로 3주째 하락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바른정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4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포인트 감소한 13.3%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1~13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27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3.9%(3만70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7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