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개혁신당 당명 '민주평화당' 확정·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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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개혁신당 당명 '민주평화당' 확정·발표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24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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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목포에서 대규모 전남 결의대회... 햇볕정책과 호남정신 계승 정체성 분명히 해
▲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24일 개혁신당의 당명을 '민주평화당'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5일 목포에서 대규모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안철수-유승민 합당의 부당성을 알려내고 정체성 확보를 위한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24일 개혁신당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평화당 당명은 1987년 야권이 YS-DJ로 분열될 당시 동교동계 인사들이 통일민주당을 탈당해 DJ를 총재 및 대선 후보로 추대하면서 창당한 평화민주당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DJ의 햇볕정책과 호남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조배숙)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목포해양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는 지난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공동으로 발표한 통합선언문은 '보수야합'이며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개혁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5일 '민주평화당 전남 결의대회'는 '민생과 평화, 민주, 개혁의 한 길로!'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당색은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색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개혁신당 창당에 동참하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총출동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체성 확보를 위한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할 걸로 보인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준위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안철수 대표가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이라는 국민의당 정체성을 일방으로 파기하고 추진한 보수야합"이라고 규탄하고 "호남민들께서 명령하신 다당제의 정착, 영남패권의 정치양극화 극복, 햇볕정책의 계승 발전에 앞장서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이끄는 통합신당이 꼬마신당이 되면 우리 민주평화당은 민주진영과 함께 햇볕정책 계승과 보수정권 적폐청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전남도당 창당 추진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의당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호남 민심을 무시하는 안철수식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민주평화당의 이름으로 못다 이룬 새 정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호남의 아들·딸들이 똘똘 뭉쳐서 제대로 한번 해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전남 결의대회에는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박지원·천정배·정동영·장병완·유성엽·정인화·박준영·이용주·김경진·김종회·이상돈·김광수·최경환·윤영일·박주현·장정숙 개혁적 성향의 국민의당 현역의원 및 지방의원, 대표 당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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