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목포서 대규모 대중집회 열어 본격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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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목포서 대규모 대중집회 열어 본격 '세몰이'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25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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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창당 전남 결의대회'에 3000여 명 집결... 박지원·정동영·천정배, 호남민싱 격동
가자, 민생속으로! 창당, 민주평화당!
안철수-바른정당의 보수대야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5일 목포에서 대규모 정치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는 2000여 명의 호남 민심이 집결했다. (사진=민주평화당 창추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안철수-바른정당의 보수대야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5일 목포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오후 목포해양대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전남 결의대회'에는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 대표를 맡고 있는 조배숙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박준영·윤영일·정인화·천정배·정동영·장병완·김
경진·최경환·박주현 등 민평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회장에는 특히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전남지역 지방의원들과 당원, 전남 도민 등 3000여 명이 집결해 '적폐청산'과 '민평화당' 창당을 외치며 민평당 창당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결의대회장에는 '민생의 길, 평화의 길, 국가대개혁 완수'와 '민주의 길, 개혁의 길, 적폐청산을 해내자'는 대형 펼침막이 무대 양쪽에 걸려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대회장 앞에서는 녹색과 주황색 중에 민주평화당의 상징색을 결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색을 스티커로 표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단에 오른 조배숙 대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조 대표는 "우리는 안철수 대표 같은 지략 없고, 무능하고, 거짓·배신의 정치하는 사람과 같이 할 수 없다"며 "당당한 호남정신으로 민생속으로 들어가 햇볕정책과 새로운 정책 가치를 높이 들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지역 민심을 파고 들었다.

박지원 의원은 "민주평화당은 DJ의 길, 한반도 평화의 길을 갈 것이다. 민주평화당이 DJ고, 민주평화당에 참여하는 것이 DJ가 말씀한 행동하는 양심이다. 민주평화당은 민생속으로 들어가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실천해 호남발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민심을 격동시켰다.

DJ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는 의원들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3000여 전남 도민들은 뜨겁게 반응했고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천정배 의원은 "민주주의·평화 최후의 보루 전남에서 뜨거운 열기를 모아주셔서 민주평화당은 반드시 성공한다"며 "호남을 배신하고 모욕한 안철수 대표를 우리가 준엄하게 심판하고 이 나라 정치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동영 의원은 "평화의 가치·민주주의 가치를 오염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깃발을 접고 우리는 새롭게 영원히 지속될 민주주의와 평화주의 기치를 들고 오늘 전남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정 의원은 "냉전수구정신으로 오염된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곳 전남부터 남북으로 평화주의·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을 새로 써야 한다"며 호남 민심에 불을 질렀다.

이날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실천적 민생정당 ▲평화·공존의 한반도 건설 ▲민주주의의 제도적 완성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 완수 등의 창당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민생·평화·민주·개혁의 시대적 소명이 곧 호남정신이고 호남의 명령"이라며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보고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평당 창당추진위는 이날 SNS와 현장에서 진행된 당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당의 상징색으로 초록색을 확정했다. 초록색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DJ) 때부터 야권에서 즐겨 써왔던 평화의 상징색이다.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여는 등 창당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 5~6일에는 5개 시·도당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통합반대파를 향해 창당추진위를 오는 주말까지 해산하라고 최후통첩한 안철수 대표는 새달 4일 바른정당과의 합당(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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