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호남서 집중 유세... "이번 선거는 1번과 4번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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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호남서 집중 유세... "이번 선거는 1번과 4번 대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6.1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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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당 싹쓸이는 호남 홀대로 이어질 것"... 기호 4번 평화당 후보 지지 호소
▲ 6.13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11일 호남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조배숙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 꽃밭정이 사거리 합동유세에서 민주당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며 평화당 지지을 호소했다. (사진=정동영 의원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6.13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조배숙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민주평화당 경쟁 구도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정동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1번과 4번의 대결"이라며 호남 적통을 놓고 민주당과 평화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조 대표는 이날 전주 꽃밭정이 사거리 합동유세에서 "지금 녹색 돌풍이 불고 있다. 목포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또 전라북도에서 군산에서, 전주에서, 익산에서, 곳곳에서 지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다. 이것은 호남이 이제 양당 구도로 불이 붙었다는 이야기"라며 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일당 독점은 결국 호남 홀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 싹쓸이에 대한 강한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새도 양쪽 날개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쪽이 너무 강해지면 대한민국이 국민들이 고통스럽고 불행해진다.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을 지지해주셔서 균형을 잡아달라. 호남에서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 정서를 자극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조 대표는 "민주평화당에는 정동영·김광수·유성엽·김종회·김경진·천정배·박지원·이용주 의원 등 이렇게 훌륭한 인재들이 많다. 대선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을 보라. 민주당에 대선 후보를 할 만한 호남사람이 있는가. 없다. 전부 다 영남사람"이라며 호남 표심을 자극했다.

이어 호남의 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 기호 4번을 찍어 줄 것을 줄기차게 호소했다.

조 대표는 "클로버도 세 잎 짜리는 쳐다보지 않는다. 네 잎 클로버다. 야구도 4번 타자다. 또 최
근에 서울대공원에 호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이 호랑이가 민주평화당을 위해서 새끼를 네 마리나 낳았다. 민주평화당의 길조이다. 서울대공원에 이 영물인 호랑이도 민주평화당을 지지하고 있다. 전북을 살릴 기호 4번, 전주를 살릴 기호 4번, 여러분 이 4번과 함께 민주평화당과 함께 새로운 전북을 만들어보자"고 연설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4번이냐 1번이냐, 1번이냐 4번이냐의 선택"이라며 "이대로가 좋다면 1번이겠지만 바꿔야 된다, 아니 꼴찌 전북에서 탈출해야 한다면 4번"이라고 평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은 전남과 광주와 전북이 배 아파서 낳은 정당이라며 호남의 자식,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임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기호 1번이 요즘 쓰나미 같이 휩쓸고 있다고 하지만 전라남도에 국회의원 1명, 전라북도에 국회의원 2명, 광주에는 국회의원 제로, 전라남북도 광주를 통털어 겨우 3명짜리 소수당일 뿐"이라며 "입법권력 국회에 관한 한 예산을 따오고 전주를, 전라북도를 꼴찌에서 탈출시킬 다수당은 민주평화당이다. 전라북도 여당은 민주평화당, 기호 4번"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오늘 내일 이틀 이 평화동 네거리를 중심으로 완산구와 덕진구를 바람의 진원지로 만들어서 전라북도 14개 시군으로 나의 자존심과 나의 배짱으로 내가 낳은 자식 민주평화당을 당당하게 지지해 달라"고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평화당은 목포시장을 비롯해 호남의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평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경합 또는 경합 우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호남 유세에 당의 화력을 총집중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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