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연속 50%대... 민주당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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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연속 50%대... 민주당은 30%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8.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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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사건·국민연금 개편·국회특활비·드루킹사건 영향...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상승세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2주째 5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안희정사건·국민연금 개편·국회특활비·드루킹사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리며 2주째 50%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7일(15일 제외) 국민 2007명(무선 80%, 유선 20%)에게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당청 지지율은 그러나 주후반 동반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내린 56.3%로 하락세가 지속, 5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증가한 38.4%로 40%에 가깝게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감소한 5.3%.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0일) 일간집계에서 58.4%를 기록한 뒤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고위급회담 소식과 국민연금 개편 논란 등 긍·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13일에는 58.1%로 내렸다.

그리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됐던 14일에도 55.6%로 하락했다.

이후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 소식과 한국 GDP 순위 하락 소식이 있었던 16일에도 54.1%로 떨어졌다가 김 지사 영장실질심사 소식이 있었던 17일에는 57.1%로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60대 이상(▼6.0%p, 48.1%→42.1%), 부산·울산·경남(▼5.5%p, 50.1%→44.6%), 진보층(▼4.3%p, 81.5%→77.2%)을 비롯해 호남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주 중반까지는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역풍 △국민연금 개편 논란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논란 △김경수 지사의 드루킹 관련 구속영장 청구 소식 △한국 GDP 순위 하락 소식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로 하락했다.

주 후반에는 문 대통령·5당 원내대표의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 합의와 문 대통령의 직접 참여 가능성 관련 보도가 전해지고 김 지사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9.6%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인 30%대로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이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린 39.6%로 3주 연속 하락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주 후반에는 반등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PK)에서 큰 폭(▼10.7%p, 38.8%→28.1%)으로 떨어졌다. 이밖에도 서울, 60대 이상과 40대, 진보층에서도 내렸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19.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0%선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60대 이상(한 29.8%, 민 28.6%)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고 TK와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진보층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13.3%로 2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졌다. 정의당은 TK와 충청권, 호남, 20대와 50대, 30대,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PK와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1.8%포인트 오른 7.3%로 3주 만에 7%대를 회복했다. 영남권과 호남,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 20대에서는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2.4%로 1주일 전 8월 2주차 주간집계와 동일한 지지율로 횡보하며 2%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포인트 감소한 15.8%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3~17일(15일 제외) 만 19세 이상 국민 2007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7.1%(2만846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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