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강화 찬성 56%, 반대 31%... 한국당·바른당 지지층만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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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강화 찬성 56%, 반대 31%... 한국당·바른당 지지층만 반대 우세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9.13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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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영향권' 서울은 찬성 48.6%, 반대 41.9%... 민주당 지지층 찬성 77%, 한국당 지지층 반대 65%
▲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침에 국민 56.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30.7%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의 대다수와 보수야당 지지층 제외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세율 인상과 공시가격 현실화 등 다방면에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13일 오후 투기수요 근절, 맞춤형 대책, 실수요자 보호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서민주거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발표했다.

종부세 강화,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 및 대출 기준 강화, 주택 투기 및 투기 과열 지역에서의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부동산 정책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종부세 강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여론이 56.4%로 집계됐다.

반면 종부세 강화에 '반대한다'는 여론은 30.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2.9%.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반면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 이념성향,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종부세 강화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이는 서울(찬성 48.6%, 반대 41.9%)에서 반대가 40%를 넘었다. 60대 이상(찬성 46.0%, 반대 39.0%)과 보수층(찬성 46.6%, 반대 42.7%)에서도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경기·인천(찬성 61.7%, 반대
28.1%), 부산·울산·경남(61.1%, 24.2%), 대전·충청·세종(58.7%, 26.3%), 대구·경북(53.1%, 30.8%), 광주·전라(49.3%, 30.3%) 순으로 찬성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종부세 강화에 가장 민감한 영향권에 든 서울(찬성 48.6%, 반대41.9%)에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67.3%, 반대 24.6%), 50대(66.0%, 26.3%), 40대(61.7%, 25.9%), 20대(44.0%, 35.1%)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0대 이상(46.0%, 39.0%)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모든 성향에서 찬성이 우세한 가운데 성향별로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찬성 74.1%, 반대 17.7%)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도층(57.9%, 32.7%)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보수층(찬성 46.6%, 반대 42.7%)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보수 정당 간 큰 편차를 보였다.

민주당(찬성 76.5%, 반대 13.0%)과 정의당(73.5%, 21.4%)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2.5%, 64.7%)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였고 바른미래당 지지층(37.5%, 42.7%)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무당층(찬성 37.4%, 반대 38.8%)에서는 찬방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1%(699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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