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개막... 김정은-트럼프, 오늘밤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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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막... 김정은-트럼프, 오늘밤 첫 만남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2.2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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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회담-친교만찬... 내일 이틀째 만남, 확대정상회담-오찬회동-'하노이 공동성명' 서명식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이 27일 밤 8시30분(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 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작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세기의 만남인 북미정상회담이 막이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밤 8시30분(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 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핵 담판을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이번 만남에서 두 정상은 종전선언과 같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소피텔 레전드 메 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10분 정도 환담을 나눈 뒤 곧바로 일대일 단독회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분 간 단독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밤 9시부터는 1시간 30분 동안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양쪽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3+3' 형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쪽에서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의 참석이 유력한 가운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핵 담판을 앞두고 있는 북미 두 정상의 회담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은 하노이에서 적어도 5번은 만나 주요 현안과 공통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만남에서 두 정상 간 대화의 폭과 깊이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7일 밤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 후 두 정상은 각각 숙소로 돌아가 이른바 '하노이 선언'을 위한 마지막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부터 확대 정상회담, 오찬 회동이 있고 오후에는 '하노이 공동성명' 발표와 서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두 정상이 역사적인 핵 담판 내용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지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때처럼 '하노이 공동성명' 서명식 전에 두 정상이 산책을 하며 나란히 걷는 친교 이벤트를 가질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베트남에 더 머물며 당대당 외교와 경제 시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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