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자유한국당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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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자유한국당 상승세 두드러져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3.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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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2월 정례조사 결과... 문 대통령 54.8%(1.1%p ↗), 민주당 37.3%(2.7%p ↗), 한국당 22.4%(5.1%p ↗)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해 5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보수층 결집이 더해져 큰 폭으로 오르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욱 줄였다.

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특집으로 회담 직후인 지난 1~2일 국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정례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4.8%로 부정평가 43.1%보다 11.7%포인트 더 높은 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정례조사 결과(53.7%)보다 소폭(1.1%p) 오른 것이다.

30대와 대구/경북지역에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5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의 지지도 상승이 전체 지지도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0대에서 7.2%포인트, 60세 이상에서 6.3%포인트 올랐으며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28.9%포인트나 상승해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기타/무직(9.1%p)층과 자영업(7.2%p), 블루칼라(+7.3%p)층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11.7%p), 대구/경북(+6.7%p), 화이트칼라(+10.3%p)와 학생(+6.0%p)층에서는 부정평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4.8%)는 40대(64.3)와 30대(61.5%), 그리고 20대(57.0%)의 젊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6.6%)와 대전/충청/세종(70.3%), 직업별로는 블루칼라(63.0%)와 화
이트칼라(59.3%),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2%)과 중도층(62.1%),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87.5%)과 정의당(68.2%) 지지층에서 높게 조사됐다.

부정평가(43.1%)는 60세 이상(52.7%)과 50대(46.3%), 대구/경북(61.5%)과 부산/울산/경남(51.3%), 자영업(50.9%), 보수층(70.0%), 자유한국당(86.9%)과 바른미래당(76.3%)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보수층 결집이 더해져 큰 폭으로 오르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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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소폭 상승하며 1위를 유지했으나 전당대회 등에 따른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2.7%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40대(48.3%)와 30대(42.8%), 광주/전라(59.9%), 블루칼라(47.0%)와 화이트칼라(38.9%), 진보층(60.3%)과 중도층(41.5%)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을 비롯해 각종 논란으로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보수층 결집(+10.5%p 상승)으로 5.1%포인트나 오른 22.4%를 기록,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가 주장한 중도 확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의 지지도 변화가 거의 없는 걸로 나타나(0.3%p 하락) 향후 당내 노선 투쟁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당은 60세 이상(41.0%), 대구/경북(40.3%)과 부산/울산/경남(30.6%), 무직/기타(31.3%)층과 가정주부(32.2%)층, 보수층(51.1%)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8.5%, 바른미래당 7.2%, 민주평화당 1.4% 순이었다. '기타 정당' 2.5%,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8%로 지난달보다 8.5%포인트 줄었다. 무당층(18.8%)은 20대(28.9%)와 30대(32.4%), 대전/충청/세종(23.0%), 학생(34.4%), 중도층(23.8%)에 다소 많이 분포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3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무선78.8%, 유선21.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8%(유선전화면접 6.3%, 무선전화면접 1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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