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57.3% - 반대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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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57.3% - 반대 30.9%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5.06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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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우세...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반대 우세
▲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대부분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반대가 우세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에 이르는 다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현재 검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권한 중에서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 등의 권한을 경찰에게 이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7.3%,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 30.9%로 집계됐다.

최근 여야의 극한 충돌 속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
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26.4%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것. '모름/무응답'은 11.8%.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 우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반대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찬성 여론은 정의당 지지층(찬성 88.1%, 반대 8.7%)과 민주당 지지층(81.6%, 9.7%), 진보층(77.2%, 12.3%), 광주·전라(76.3%, 22.5%)에서 70% 이상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찬성 56.0%, 반대 31.2%)과 무당층(53.7%, 25.4%)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 쪽으로 기울었다.

중도층(60.7%, 32.2%), 부산·울산·경남(60.3%, 36.4%), 경기·인천(58.9%, 26.5%), 대전·세종·충청(57.7%, 39.7%), 서울(56.6%, 29.2%), 30대(64.7%, 25.8%), 40대(63.9%, 28.5%), 20대(62.9%, 28.2%), 50대(57.7%, 32.1%), 60대 이상(43.6%, 36.7%)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2.0%, 반대 62.1%), 보수층(36.1%, 53.3%)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찬성 33.4%, 반대 37.8%)에서는 4.4%포인트 차이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3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6%(905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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