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고독한 외침"... 민주당 "날치기 정당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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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독한 외침"... 민주당 "날치기 정당 주제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8.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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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6일 민주당의 언론관계법 원천무효 거리 투쟁을 "고독한 외침"이라고 혹평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날치기 정당 주제에..."라며 즉각 반격했다.

먼저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민주당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회 밖으로 돌아다니며 일방적인 악선전과 선동만 하고 있다. 미디어법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태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의 거리 홍보캠페인을 '고독한 외침'에 빗대 맹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반응도 없고 참여도 저조한 고독한 외침, 메아리 없는 고성을 그만 접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를 당장 중단하라"며 까칠하게 맞받아쳤다.

김현 부대변인은 "허위사실을 언제까지 앵무새처럼 반복할 것인지 한심스럽다"며 "국민들은 말로만 민심 운운하며 놀러가는 박희태 대표보다 휴가도 반납한 채 국민 속으로 들어가 정책홍보 활동을 펼치는 정세균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조 대변인의 '고독한 외침'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열린 눈과 귀로 국민 여론을 듣겠다는 자세라면 언론악법 날치기 미수사건에 대한 분노의 폭과 깊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조 대변인의 논평은) 족벌언론의 일방적인 주장과 한나라당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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