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이번 재선거에서는 곳곳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지역일꾼론)이 맞붙어 유래없는 격전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20~30표 안팎의 피말리는 대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수원 장안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건곤일척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에 화력을 총집중,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수원 장안에 당력 총집결... 민주당과 대결전 다짐
먼저 한나라당은 27일 박찬숙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 간 초박빙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수원 장안에서의 필승을 위해 당력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새벽부터 수원 성대역 등에서 출근 인사로 유세를 시작한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수원에 총출동했다. 경기도당 강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정 대표는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무엇보다도 '윗목까지 따뜻한 경제 살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에서, 목욕탕에서, 골목길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제발 싸우지 말라'는 말씀을 받들고, 이 소중한 국민과의 약속, 확실히 지키겠다"고 바닥 표심에 호소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하루 종일 수원에 머물며 민주당과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정 대표와 안 원내대표 등은 장안 곳곳을 누비며 바닥에 깔린 부동층을 공략, 박찬숙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충북 4군 승기잡은 민주당,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서 총력전
충북 중부4군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장담하고 있는 민주당도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일찌감치 충북 음성에서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상가 방문 등 정범구 후보에 대한 유세를 마친 뒤 오후에는 급히 수원으로 올라와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찬열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수원에 도착하자 마자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를 찾아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동 거북시장 등을 방문해 밑바닥부터 표심을 훑을 예정이다. 이어 김영환 후보와 임종인 후보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안산으로 가 상가와 한양대 안산캠퍼스 등을 돌며 김영환 후보 지지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날 하루 종일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수도권에 머물며 안산과 수원을 교차 방문, 김영환 후보와 이찬열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선진당, 전략지역 충북4군에 당 지도부 총출동... 대규모 집회 등 대여 총공세
자유선진당은 전략지역인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충북 중부4군 유세에 올인하고 있다.
이회창 총재와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안산 장경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한 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음성으로 총출동했다.
이 총재는 음성문화원에 열리는 정원헌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연합의원 삼거리로 나가 총력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거리 유세전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총집결한다.
선진당은 오후에는 음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지지를 당부한 뒤 2시부터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리는 '행정도시 사수 궐기대회'에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세종시 원안 추진과 이명박 정권을 강력 성토할 예정이다.
민노당 등 야3당, 안산 상록을 임종인 후보 지지 총력 유세
민주노동당도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단 부대표가 나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박기수 후보, 수원 장안 안동섭 후보, 안산 상록을 임종인 후보 선거 지원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김주미 기자 shyeol@dailiang.co.kr
오죽하면 방송 앵커 출신인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박찬숙 후보가
이름도 없는 이찬열 후보에게 깨질 운명에 빠져겠나.
유권자들이 이번만큼은 확실히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로다.
이번 선거 끝나면 한나라당은 반성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박찬숙 저 아까운 인물이 가을에 추풍낙엽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