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610선 아래로 밀려났다.
예상밖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는 등 엇갈린 경제 지표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지만 국내외 증시에서 실물경제 회복 속도보다 증시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가 나온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그리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만계약 이상 순매도한 탓에 최근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00원 오른 1195.4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9.82포인트(2.41%) 내린 1609.7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3억6333만주와 5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대형 IT주와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했다. 최근 독일과 대만 등 글로벌 대형 선사들의 자금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도 어제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반면 LS산전은 그린에너지 관련주로 부각되며 1% 올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13.48포인트(2.68%) 내린 488.82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하며 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에 34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소식으로 피에스텍과 옴니시스템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