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선거 패배 인정... 앞으로 한나라당이 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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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선거 패배 인정... 앞으로 한나라당이 달라지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0.2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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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 선거 결과에 충격... 안상수 "경제살리기 및 예산 국회에 올인"

▲ 지난 23일 경남 양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몽준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28 재선거 결과와 관련해 29일 "우리 한나라당에 대한 새로운 모습,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꿔달라는 간곡한, 그리고 강력한 요청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확인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서, 국정을 책임지는 당으로서 많은 의석 속에 걸맞은 정치를 보여줬는가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평가라고 보여진다"며 "한나라당은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제가 아직 당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받겠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안 원내대표는 "낙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앞으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무엇을 바라는지 잘 살펴서 국정에 반영하고 경제살리기, 서민살리기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연말 예산안의 법정 기일 내 처리와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앞으로 보다 더 겸손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최고위원은 "우리 한나라당이 재보궐 선거 결과를 놓고 채찍 부분에 좀 더 성심성의를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다시 말해서 채찍은 한나라당이 겸손해야 하고, 잘 나간다고 너무 오만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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