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정운찬, 세종시 백지화 몰이꾼"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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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정운찬, 세종시 백지화 몰이꾼" 맹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1.2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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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당력을 총집중해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홍보투어에서 이회창 총재가 지난 20일 예산 읍내장 연설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22일 정부가 이른바 '몰이꾼'을 동원해 세종시 백지화 몰이를 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를 세종시 몰이꾼에 빗댔다.

선진당 세종시 백지화저지비상대책위원회 김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때 아닌 '몰이꾼'들이 서울 한복판에 득실거리고 있다"며 정운찬 국무총리를 직접 겨냥했다.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영산강에서 진행된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대해 '4대강을 통한 법치의 사망 선포식'이라며 "국민에게는 절망선포식을 오늘 대통령이 직접 만천하에 한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총대를 맨 정운찬 총리는 21일 중소기업인들과 관악산을 오르며 '중소기업인이 도와줘야 한다'며 세종시 몰이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26일에는 전직 총리들과 저녁을 먹으며, 27일에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점심을 하며 세종시 백지화 몰이에 나선다는 소식"이라고 꼬집었다.

또 "주호영 특임장관도 몰이꾼에 합류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개별 또는 단체로 만나면서 '몰이대열'을 넓혀간다고 한다. 세종시 실무기획단도 곧 홈피를 개설해 '인터넷 여론몰이'를 거들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추수마저 끝난 허허로운 세종시 벌판을 놓고 웬 '몰이질'이냐"고 감정섞인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그런다고 세종시가 잡힐 것 같냐"면서 "사냥개를 앞세우고 징과 꽹과리를 울리며 다가오는 거짓말 정부, 사기꾼 정권에 맞서 충청인과 국민이 '세종시 원안'을 기필코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영산강 희망선포식을 언급하며 "예산도 통과되지 않은 4대강사업, 시작부터 하는 무모한 정권"이라고 규탄한 뒤 "국민의 혈세를 검증도 받지 않고 막무가내로, 내 맘대로 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바닥에 준설과 보를 설치하는 것은 강의 생명줄을 끊는 행위"라며 "4대강사업은 홍수예방과 치수사업 만으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충고했
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혜로운 지도자는 자신의 생각을 접고 국민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사업은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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