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공대위, '오라 가라' 불러조지는 검찰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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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공대위, '오라 가라' 불러조지는 검찰에 맞대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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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및 시민사회 등 범야권이 모인 '한명숙 공대위'는 혐의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오라, 가라'며 불러 조지는 검찰 세력에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이명박정권·검찰·수구언론의 정치공작분쇄 및 정치검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검찰의 한 전 총리 2차 출석요청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14일 검찰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공대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검찰이 수사의 적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불법적인 수사행태에 협조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적법성을 회복하면 한 전 총리도 진실을 밝히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대위 입장이다.

양정철 공대위 대변인은 "검찰이 먼저 내부의 불법 행위자를 찾아내 기소하고, 동시에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증거나 자료를 모두 공개하면 모든 성의를 다해 진실을 밝히는 일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 자체를 위법하게 만드는 검찰의 위법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14일 서울 마포 노무현재단에서 이해찬 공동위원장 주재로 상임위원 회의를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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