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계수소위 거부,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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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계수소위 거부, 역사상 한번도 없었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12.14 12: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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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맹비판... "예산태업 국민이 냉엄하고 지켜보고 있다" 경고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 등 야당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거부 움직임과 관련해 "이런 예는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예산심의를 하기 전에 4대강사업 예산을 삭감해야지 계수소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선삭감, 후소위 구성'이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사업을 반대한다 할지라도 계수소위에 참여해서 일을 해가면서 반대하고 타협하면서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의회정치의 기본"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도 심도 있게 계획했던 사업이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플랜은 전 정부의 계획안보다도 짧은 시간 안에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마무리짓는 1석7조의 다목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날 발언도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집중됐다. 민주당이 지금 취하고 있는 태도는 예산태업이라고 직격탄을 맞았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예산을 삭감한다면 사업 도중 발생하는 홍수와 재난에 대한 대응이 부실해질 뿐만 아니라 땜질공사 사업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서민살리기 예산이고 또 경제살리기 예산이라는 것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입장이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산태업을 하고 사사건건 조건을 달며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태를 지금 국민들이 냉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훈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우윤근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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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용 2009-12-14 22:40:04
국회 의사과 가서 제대로 한번 알아보고 말씀 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