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4당이 1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불참 카드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국회 본분을 지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5일 관련 논평을 내어 "내년도 예산안에 심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미리 4대강 살리기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계수조정 소위 활동에 불참하겠다는 태도"라며 "민주당은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예산삭감은 계수조정 소위가 할일이다. 입학시험은 나중에 볼 테니 먼저 합격통지서부터 달라는 격"이라며 예산소위에 앞서 정부여당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시급한 민생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예산의 적기 집행을 위해 정부 부처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말'뿐인 구호 속에 정작 서민은 없이 당리당략만 들끓는 형국"이라며 "서민과 민생을 위한 예산심사 활동과 처리에 당리당략이 아닌 국회 본분에 맞는 실천을 하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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