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의회 수장이 아니라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일방독주, 악법 강행처리, 4대강 삽질 예산을 막아 보려 야당 의원들이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몸부림을 쳤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의장을 사주해 직권상정을 감행하게 하고 울부짖는 야당 의원들에게 날치기 벼락을 내리게 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2009년 12월 31일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에 의해 국회가 유린당한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의회의 수장으로서 응당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에게 의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밝히고 그 권위를 세워야 할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전화 한 통화에 자신이 내뱉은 대국민 약속마저 헌신짝처럼 져 버리고 대통령의 오더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김형오 의장은 당장 그 의자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난을 안겼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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