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중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경기도 포천에 사는 이 학생은 예방접종을 받은 다음날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48일 만인 지난 12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포천시와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인 ㄱ(13) 군은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를 지속해 오다 끝내 숨졌다.
ㄱ군은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10시30분 학교에서 신종플루 단체 접종을 받고, 다음날 정상적으로 등교했으나 오전 11시25분께 학교에서 수업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여러 병원을 거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이 학생은 CT 촬영 결과 뇌출혈로 확인돼,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해 3차례 수술을 더 받았다고 한다.
이번에 ㄱ군이 사망함에 따라 전국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관련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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