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 정치권에 '3월 원포인트 국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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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들, 정치권에 '3월 원포인트 국회' 압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2.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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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거듭 촉구... 지방선거 한나라당 심판 및 총력투쟁 예고

"우리는 너무나 절박하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돌아오는 3월 상임위 심의기간에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종소상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논의를 계속 진행해야 할 것이다."
골목상권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업형 대형 슈퍼마켓(SSM)의 등장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중소 상인들이 적절한 대책 마련을 정치권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중소상인단체 대표들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한나라당은 SSM가맹사업을 포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진보신당 조승수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을 포함한 지역 소상공인단체 대표 30여 명은 지난 18일부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로비에서 SSM의 무차별 입점에 항의해 일주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마산과 창원, 부산, 서울에서는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특히 관련법 개정 실현을 위한 '3월 원포인트 국회'를 진행할 것을 김형오 국회의장과 여야 정치권에 호소했다.

"우리는 정부의 변명이 아니라 해결방안을 듣고 싶다. 지금까지 정부의 행태는 우리 상인들의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믿음마저 사라지게 했다."

단식농성 상인들은 "이대로 가다간 재래시장과 동네슈퍼는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절박함을 호소하며 정부와 정치권에 성의있는 해결 방안을 내놓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너무나 절박하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돌아오는 3월 상임위 심의기간에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종소상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논의를 계속 진행해야 할 것이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대한나라당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당장 3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에서 상인촛불을 들고 18일에는 서울에서 전국상인 총궐기대회로 여권을 압박할 태세다.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 이경황 대표는 "이러한 규탄들을 모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라며 "곡기를 끊고 농성을 진행하는 중소상인들의 분노를 무시하면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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