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세종시 토론,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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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세종시 토론,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2.2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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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흘 간의 세종시 의총 긍정 평가... 당론 변경 둘러싼 진통 계속될 듯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5일 세종시 수정 논란을 둘러싸고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의원총회를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새로운 당내 토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데일리중앙
세종시 당론 변경을 둘러싸고 친이-친박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른바 세종시 의총 토론을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했다.

안 원내대표는 25일 세종시 의총에 대해 "일부에서는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토론이라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당내 갈등이 얽혀있는 국가 중요정책과 관련해서 정당사에 그 전례가 없을 정도로 새로운 당내 토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하루 4시간씩 총 12시간에 걸친 세종시 토론에 모두 71명의 국회의원이 의견을 냈다. 26일까지 세종시 토론을 계속할 예정이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토론이 계파간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원들의 진지한 토론을 마치 계파간의 싸움처럼 보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며."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충청권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걱정하고 고뇌하는 의원들의 성숙한 토론 과정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26일까지 세종시 토론을 더 한 뒤 당론 변경 여부 등 앞으로의 방침과 대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당내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세력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론 변경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친박(친박근혜) 세력은 균현발전론과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원안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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