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일하는 시장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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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일하는 시장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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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시정·생활 시정' 강조...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의원 강하게 비판

▲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이 17일 '일하는 서울시장, 실용 시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은 오세훈 현 시장과 원희룡·김충환 국회의원 등 다자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일 중심의 실용 시정,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하는 생활 시정만이 위기의 서울을 구하고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며 '실용 시정' '생활 시정'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 유력한 경쟁자로 맞붙을 오세훈 시장과 원희룡 의원을 정면 비판하며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나 의원은 "수도분할을 주장하는 서울시장, 대권만을 바라보는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수도분할 시정, 대권 시정이 아닌 실용 시정과 생활 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시장에 대해 '당과의 소통 부족, 전시행정, 예산 낭비 논란의 당사자'로 비판했고, 원 의원에 대해서는 '당의 노선과 항상 차이를 보여주는 외딴섬'으로 규정해 평가 절하했다.

나 의원은 이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수도 서울 재창조의 첫 발을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수도 서울 재창조 위원회'를 만들어 산업경제, 역사문화, 관광여가, 삶의 질 모든 측면에서 동아시아시대의 세계 4대 도시 서울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아이들 보육 및 서민 주거복지 향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즐겁고 행복한 서울 건설 ▲친환경 교통 정책으로 고품격 도시 환경 제공 등을 공약했다.

일하는 방법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소통시정으로 시민의 창의와 감성을 시정에 반영하고, 알뜰시정으로 세금 낭비 없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협력시정으로 당정과 긴밀히 협력하고 구청과 의논하여 시의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은 끝으로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어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수도 서울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성공한 여성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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