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수정 수정안 23일께 국회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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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시 수정 수정안 23일께 국회 제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22 12: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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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전쟁 임박... 정운찬 "당의 협조 당부" - 안상수 "4월국회 처리 노력"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을 위한 법률안을 가급적 빠른 시기에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입법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 총리는 22일 서울 세종로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과학과 기술이 교육과 문화와 어우러져 신명나는 미래를 만들어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 믿는다"며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빨리 처리해줄 것을 희망했다.

그는 "정부는 지역주민과 기업, 나아가 더 큰 나라를 위해 세종시 관련 법률안을 마련했다"며 "당에서 세종시와 관련된 논의가 있는 만큼 당과의 상의를 거쳐 가급적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에 제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빠르면 23일 세종시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4대강사업과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과 관련한 정부 입장도 내놓고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동성폭력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는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성폭력범죄 관련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4대강사업과 관련해서도 효과 및 정확한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성폭력범죄 등 민생관련 법안들은 일단 3월 3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달 안으로 상임위를 계속 열어 31일 본회의에서 민생법안들을 원칙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시도하겠다"면서도 "워낙 법안 내용들이 복잡하고 또 여러 가지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 법안들에 관해서는 좀 더 신중한 검토를 거쳐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3월 31일에 처리하도록 노력하되 여러 가지 쟁점이 있어서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법안에 대해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허태열 최고위원, 정병국 사무총장이,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박재완·박형준 수석 등이 참석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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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성 2010-03-23 01:45:01
우리나라 정치는 초등학생들보다 한수 아래라니까.
어째 하는일마다 저러누.
아직 선진국 될려면 한참 멀었다. 세종시 갖고 평생 싸울참이지 아마도

헉슬리 2010-03-22 19:43:00
처리도 못할거면서 입법전쟁을 하자는 것인지
국회에 넘겨놓고 지방선거 보고 하겠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 정부는 하는게 임을 수가 없으니
잔머리만 9단이라니까.